"야! 오늘도 게임이냐? 내일이 중간고사 인데 넌 그걸 오늘도 하고 싶냐?" "도대체 정신이 있는거니 없는거니?" "제발 공부를 그 게임 하는 것처럼 해봐라!! 그럼 너도 당장 전교 1등 할꺼다" "이~. 왠수야!!!" 오늘도 의자 뒤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잔소리는 헤드폰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내 귀에 와서 날카롭게 꽃힌다. 공부가 게임처럼 재미있으면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? 하지만 공부는 지겹고 너무너무 하기 싫은 거잖어. 엄마는 늘 말도 안되는 이야기만 하신다. 그런데 그러고 보니 갑자기 의문이 든다. "정말, 공부를 게임하는 것처럼 즐겁게 할 수는 없을까?? 난 1시간도 책상에 앉아 있기 힘든데 전교 1등인 이준이는 어떻게 앉아 있을 수 있는거지? 그 녀석은 정말 공부가 재미있나?" 정답은 공부는 절대 재미있을 수 없다. 지겹다 서울대 4천면 중 40명. 미친놈 공부는 결국 버티기 싸움. 누가 오래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나 싸움 공부 잘 하는 넘들은 끈기란 것을 갖고 태어나보다.. 아니면 부모님들이 극기 훈련 같은걸 어렸을때부터 많이 시키셨나??? 나란 놈은 끈기, 인내, 참을성 이런것과는 거리가 먼 놈이다. 아 근데?? 나도 가끔 끈기나 인내가 많을때가 느낄때가 있다. 그렇다 바로 게임에 열중하고 있을때다... LOL 을 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새벽 2-3시까지 하루에 10시간도 의자에 앉아서 하더라도 피곤하지도 졸립지도 않다. 과연 나는 끈기가 있는 놈일까? 아닐까? 어서 빨리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진로도 정하고 꿈고 생기고 할텐데.....나란 놈은 게임 할때만 좋아하는 것 같고 그 것외에는 당최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끈기도 안 생긴다.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? 과학적 실험과 수많은 논문에 끈기나 심지어 공부하는 학습능력, IQ등은 시험 성적과 정비례 하지는 않는 것으로 이미 판명되었다. 내가...